울산과기대 '낙하산.정실인사' 논란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지난해 국내 처음 법인화 국립대학으로 문을 연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에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울산과기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지난해 3월 개교 전에 교직원을 뽑는 공채를 시행한 이후 지금까지 2차례 정기공채와 수시 채용을 통해 55명의 정규직 직원을 선발했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일부가 지역 유력인사와 관계돼 채용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이 교직원 사이에서 일고 있다.
울산과기대가 위치한 울주군과 관련해 정치권 인사의 비서관을 지낸 경력자와 고위공무원의 자녀가 교직원으로 채용돼 정실 인사의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또 대학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대학의 감사는 전직 한나라당 울산시당 사무처장 출신인데 지난해 선임과정에서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한 직원은 "낙하산 인사 의혹이 있는데다 엇비슷한 경력인데도 직급에서 차이가 나는 등 인사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며 "최근 수 명이 이직을 시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모든 교직원을 공채를 통해 투명하게 채용했다"며 "지역 인사와 관계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낙하산 인사라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lee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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